유니클로, 소비자 반발에 일본 양말값 인상 계획 철회
일상생활의 필수품 가격 개정 재검토 반면 재킷 등 의류는 예상대로 인상 일본 유니클로가 양말 가격을 올리고 묶음 할인 폐지 계획을 밝혔지만 소비자의 반발로 결국 철회했다. 양말 4켤레 구매 비용이 990엔에서 1560엔으로 57.
일상생활의 필수품 가격 개정 재검토 반면 재킷 등 의류는 예상대로 인상 일본 유니클로가 양말 가격을 올리고 묶음 할인 폐지 계획을 밝혔지만 소비자의 반발로 결국 철회했다. 양말 4켤레 구매 비용이 990엔에서 1560엔으로 57.6% 오를 예정이었지만 생활필수품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의 저항에 부딪힌 것이다.
29일 블룸버그통신과 일본 유니클로의 공식 공지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유니클로는 지난 27일 ‘50색 양말’의 가격 인상과 양말 묶음 할인 폐지를 취소했다. 지난 16일 일부 의류의 가격을 올리겠다고 발표한 지 11일 만이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양말은 일상생활의 필수품이기 때문에 일본에서 예정했던 가격 개정을 재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유니클로는 앞서 오는 11월 10일부터 ‘50색 양말’ 한 켤레 가격을 290엔에서 390엔으로 34.5% 올릴 계획이었다. 또 4켤레를 990엔에 판매하던 묶음 할인도 없앨 계획이었다. 이밖에 3켤레에 990엔이던 일반 양말의 묶음 할인 역시 폐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소비자 반발이 이어지자 양말은 기존 가격을 유지할 방침이다. ‘50색 양말’은 앞으로도 한 켤레 290엔, 4켤레 990엔에 구매할 수 있다. 일반 양말의 3켤레 990엔 할인도 이어가기로 했다.
유니클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격 변경을 안내한 직후 계획을 수정해 고객에게 혼란과 불편을 끼쳤다고 사과했다. 다만 다른 의류의 가격 인상은 예정대로 한다. 일본에서 판매하는 ‘감동재킷’은 6990엔에서 7990엔으로, ‘감동팬츠’는 3990엔에서 4990엔으로 오른다. 앞서 유니클로는 원자재와 물류비 상승, 엔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상품 전체의 평균 판매가격을 약 4% 높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양말은 예외로 두되 다른 의류의 가격 조정은 이어가는 셈이다. 자주 구매하는 생활필수품에서 소비자의 가격 저항이 특히 크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이는 기업 입장에서는 높아진 물가, 조달 비용 등을 판매가격에 반영해야 하지만 소비자의 구매 여력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가격을 올리기도 쉽지 않다. 가계 소비는 계속 위축되고 있어서다.
이토추연구소의 다케다 아쓰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유니클로가 가격 인상을 철회한 것은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을 상당히 의식했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이어 “이제 가격 상승의 부담을 느끼는 것은 저소득층만이 아니다”며 “소득 수준이 비교적 높은 소비자들까지 물가 상승을 점점 더 경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T.Gil--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