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달린 휴머노이드 ‘빌리’, 15kg 짐 옮기며 최장 6시간 일해
피지컬 인공지능(AI)기업 뉴빌리티가 자율이동부터 물리적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휴머노이드 ‘빌리(Billi)’를 29일 공개했다. 이날 빌리는 엘리베이터에서 나와 3~4m 앞에 있는 선반까지 자율주행한 뒤 선반 위에 놓인 상자를 집어 자신의 적재함에 넣는 작업을 시연했다.
뉴빌리티, 새 로봇 ‘빌리’ 공개 연내 CJ제일제당과 기술검증
피지컬 인공지능(AI)기업 뉴빌리티가 자율이동부터 물리적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휴머노이드 ‘빌리(Billi)’를 29일 공개했다. 이날 빌리는 엘리베이터에서 나와 3~4m 앞에 있는 선반까지 자율주행한 뒤 선반 위에 놓인 상자를 집어 자신의 적재함에 넣는 작업을 시연했다.
이날 서울 성수동 KT&G 상상플래닛에서 열린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강기혁 뉴빌리티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빌리는 단순히 이동하는 것을 넘어, 공간을 이해하고 직접 필요한 부분을 조작해 고객의 업무를 끝까지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빌리는 팔과 손이 달린 상반신에 4개의 바퀴가 달린 하반신을 결합한 형태다. 높이가 최대 149.7㎝까지 조절되는 상반신을 통해 작업을 수행하며, 15㎏ 미만의 물체를 직접 들어 옮길 수 있다. 상반신 뒷부분 장착한 결합형 적재함에는 최대 60㎏까지 실을 수 있다.
김락희 뉴빌리티 프로덕트 오너는 “현재 스펙으로는 빌리가 작업에 따라 4~6시간 정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휴식 시간을 제외하면 한 시프트(교대 조)의 한 사람 작업을 대체하는 정도의 역량”이라고 말했다.
뉴빌리티가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는 것은 빌리의 현장 배치와 상용화다.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이동과 조작 능력을 먼저 산업별로 실증한 뒤 상용화한다는 전략이다. 뉴빌리티는 현재 대형 식품 제조사, 정밀 제조사, 물류사, 대규모 교통복합단지 업체 등과 기술실증(PoC)을 준비하고 있으며, 수십~수백 대의 빌리를 현장에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제일제당과는 올해 하반기 빌리 1대로 식품 제조 분야의 작업 가능성을 검증하는 PoC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프로덕트 오너는 “고객사의 페인포인트 중 하나는 많은 설비들이 자동화되지만 그 과정과 과정 사이를 이어주는 게 여전히 사람이라는 점”이라며 “이를 빌리를 투입해서 해결하고자 하는 니즈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존의 협동 로봇은 단순히 고정된 위치에서 반복되는 일을 수행하는 반면에, 발리는 여러 가지 작업을 하나의 시나리오 안에 넣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빌리티는 국내외 150개 이상의 서비스 현장에 400대 규모의 로봇을 배치하며 누적 14만㎞ 이상의 자율주행 경험을 쌓았다. 현재 운영 규모를 기준으로 연간 약 1억4500만건의 시각·공간 인지 데이터가 생성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뉴빌리티는 이 같은 현장 경험을 빌리의 조작 능력과 결합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그동안 축적한 공간 주행 경험에 조작 경험을 더해 하나의 추론 모델을 학습시키고, 공간을 이해하는 ‘공간 지능’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가령 실제 작업에서 로봇이 물체뿐 아니라 물체와 공간의 관계를 이해한 뒤, 팔과 손을 움직이며 임무를 수행하고 해당 현장 데이터로 다시 로봇의 모델을 고도화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AWS), CJ제일제당 등 뉴빌리티와 협력하고 있는 기업 관계자들도 다수 참석했다.
강기혁 뉴빌리티 대표, 하이브리드 휴머노이드 빌리. [뉴빌리티]
CJ제일제당이 하반기 식품제조 PoC를 통해 뉴빌리티의 하이브리드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검증합니다. 제조 현장에서 이동과 조작 능력을 실증하며 공정 자동화의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증 결과가 향후 물류 및 생산 공정의 자동화 확장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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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휴머노이드 상용화 배경은? Q. 물류현장 자동화 영향은?
D.Gu--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