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넨셀 국회 포럼 발표 뒤 투자 피해 논란…후보물질 93명 투약 확인
제넨셀이 국회 행사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상황을 발표한 것이 투자자들의 신뢰 형성에 영향을 줬다는 지적이 나왔다. 동물실험의 불리한 결과를 누락한 채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후보물질이 국내 시험 대상자 93명에게 투약된 사실도 확인됐다.
제넨셀이 국회 행사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상황을 발표한 것이 투자자들의 신뢰 형성에 영향을 줬다는 지적이 나왔다. 동물실험의 불리한 결과를 누락한 채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후보물질이 국내 시험 대상자 93명에게 투약된 사실도 확인됐다.
14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제넨셀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탁 이후 2주 만인 2021년 10월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3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승인 전 113억 원을 투자해 최대주주가 된 세종메디칼의 주주와 제넨셀 비상장주식 투자자들은 이후 회사의 연구 진행을 주요 투자 판단 자료로 지켜봤다.
2022년 9월 7일 국회에서 열린 제9차 K-바이오헬스 포럼에는 제넨셀 창립자 강모 씨가 연사로 참석했다. 당시 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제주특별자치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과 함께 주관한 행사였다. 강 씨는 천연물 자원을 이용한 신소재와 의약품 개발 방안을 주제로 당시 임상시험 중인 코로나 치료제의 개발 현황 등을 발표했다.
다음 날 여러 온라인 기사가 행사를 소개했다. 한 세종메디칼 주주는 해당 보도를 보고 제넨셀 연구가 잘 진행되고 있으며 최대주주인 세종메디칼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생각해 투자했다고 말했다.
제넨셀 주주 A 씨는 행사 등을 참고해 비상장주식을 매수했으나 임상시험 실패로 가치가 떨어졌다며 2024년 강 씨와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A 씨는 2021년 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5만3000여 주를 5억6000여만 원에 샀고 평균 매수가가 주당 1만 원이었지만 이후 약 500원으로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포럼 연사 섭외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강 씨를 개인적으로 알거나 행사 당일 외에 만난 적도 없다고 문화일보에 밝혔다. 동물실험 결과 누락이나 투자자 피해도 당시에는 전혀 몰랐다고 설명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식약처에서 받은 임상시험 현황 자료에는 ES16001이 2022년 국내 2상 시험에서 93명에게 투약됐다고 나와 있다. 동물실험에서는 사망과 토혈 등 이상 현상이 있었지만 관련 결과가 누락된 것으로 보도됐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동물실험의 폐사와 실제 사람 투약을 함께 거론하며 김 후보자 관련 로비 의혹의 결과를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E.Yeon--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