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부천 화재 소방관 위로…재정 빨대 발언 사과는 빠져
秋, 예정된 일정 취소하고 부천 화재 현장 방문소방관 5명 부상…2명 중상, 그 중 1명은 심정지秋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없어…민주당은 사과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6일 소방관 5명이 다친 경기 부천의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부상 소방관들의 치료와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秋, 예정된 일정 취소하고 부천 화재 현장 방문소방관 5명 부상…2명 중상, 그 중 1명은 심정지秋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없어…민주당은 사과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6일 소방관 5명이 다친 경기 부천의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부상 소방관들의 치료와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논란을 빚었던 소방 재정 ‘재정 빨대’에 비유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추 지사는 이날 예정된 제주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오전 11시20분쯤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화재 현장을 찾았다.
그는 중상을 입은 소방관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뭐라고 참 위로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부상당한 동료의 생사를 걱정하는 소방관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한 소방관이 “살아 있죠?” 라고 물었고, 다른 대원들도 고개를 숙인 채 흐느꼈다. 추 지사는 이들에게 “우리 동료 소방관들 두 분이 빠르게 치료를 받고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우리 경기도도 신경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소방관들은 별다른 대답 없이 눈물만 흘렸고, 추 지사는 이내 몸을 돌려 자리를 떠났다.
앞서 이날 오전 8시38분쯤 내동의 한 4층짜리 금속부품 도장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소방관 5명과 공장 관계자 2명 등 모두 7명이 다쳤다. 초기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2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5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화재 확산 우려로 오전 9시9분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추 지사는 “경기소방이 3분 만에 출동해 피해 확산을 막아냈다”며 신속한 대응에 감사를 표했다.
부상 경위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작업하는 분들을 먼저 내보내고 소방관들이 가장 뒤늦게 남아서 나오다가 미처 안전하게 대피를 못 했다”고 설명했다. 공장의 위험물 관리 문제도 지적했다. 추 지사는 “금속 세정에서 신나를 취급하다가 불길이 일어나 사고가 크게 났다고 한다”며 “이런 위험 물질을 다루면서도 제대로 소방 당국에 허가도 받지 않고 취급해 왔다”고 말했다. 뒤이어 “경기도 전역에 이런 공장이 산재해 있기 때문에 사전 단속과 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조치를 즉각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공장의 위험물 취급과 관련한 법규 위반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추 지사의 현장 방문은 소방 예산을 ‘재정 빨대’에 비유해 논란을 빚은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했다. 소방공무원 노동조합은 소방관들의 헌신을 폄훼한 표현이라며 반발했다. 따라서 경기도는 소방공무원을 비하하려는 취지가 아니라 국가직 전환 이후에도 지방자치단체가 상당한 소방 예산을 부담하는 현실을 설명하려던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추 지사는 이날 화재 현장에서 취재진이 ‘소방 빨대’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런 얘기 하지 마시죠”라며 질문을 끊었다. 이후 페이스북에도 부상 소방관들의 쾌유를 기원하는 글을 올렸지만, 논란이 된 표현에 대한 사과는 담지 않았다. 사과는 추 지사 본인이 아닌 소속 정당에서 먼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방 재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표현으로 상처받은 소방공무원과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야권에서는 추 지사의 현장 방문을 두고 비판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본인 홍보 사진보다 소방관 비하 발언에 대한 사과와 책임이 먼저”라며 “사고 직후 혼란스럽고 위험한 현장에서 지사의 방문이 어떤 도움이 됐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개혁신당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소방에 들어가는 돈이 얼마나 부담스러운지보다 그 돈으로 지켜야 할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먼저 말했어야 했다”며 소방 인력과 장비 확충, 부상자 치료와 회복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다.
L.Jeong--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