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 대표팀 한규민·전영훈, 아시아선수권에서 경험 쌓아
고교 2학년인 투수 한규민과 포수 전영훈이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선배들과 함께 경기와 훈련 경험을 쌓고 있다.
대전고 투수 한규민과 세광고 포수 전영훈이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18세 이하(U-18) 대표팀의 일원으로 국제무대를 경험하고 있다. 고교 3학년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에서 두 선수는 유일한 2학년으로, 내년 청소년 대표팀의 주축으로 성장하기 위한 경험을 쌓고 있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싱가포르전과 태국전, 슈퍼라운드 필리핀전에 출전했다. 9월 12일 대만 타이베이의 대표팀 숙소에서 진행된 국민일보 인터뷰에서는 서로의 장점을 설명하고 선배들에게 배우는 과정을 전했다.
한규민은 대표팀 합류 전에 같은 학년에 좋은 포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선수가 전영훈이었다고 말했다. 전영훈의 체격이 크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포구와 프레이밍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전영훈은 한규민과 함께 경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슬라이더와 스위퍼가 왼손 타자에게 등 뒤에서 돌아오는 듯한 느낌을 줘 위협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표팀의 하현승(부산고)과 엄준상(덕수고)은 지난해 2학년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뒤 올해도 태극마크를 달고 중심 역할을 맡았다. 한규민과 전영훈도 이런 경험을 얻고 싶어 대표팀 선발을 기다렸다고 밝혔다.
한규민은 올해 초부터 하현승에게 자신도 대표팀에 뽑힐 수 있는지 여러 차례 물었다고 했다. 전영훈은 남산타워에서 대표팀 선발을 바라는 소원을 적은 자물쇠를 걸었다며, ‘꿈은 이뤄진다’는 자신의 좌우명이 실제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규민은 대표팀에서 하현승과 같은 방을 사용하며 야구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 등판 뒤 몸을 관리하는 방법이나 경기 내용을 되짚는 과정에서 질문하면 하현승이 친절하게 답해준다고 전했다.
전영훈은 주전 포수 원지우(강릉고)에게 송구와 관련한 조언을 구하고 있다. 자신의 송구 정확도가 일정하지 않은 것이 고민이라며, 원지우가 빠르게 송구 균형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고 방법을 묻는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배운 내용을 연습에 적용해 내후년에는 원지우를 따라 프로에 진출하고 싶다는 목표도 밝혔다.
두 선수는 대표팀 경험을 자신감만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한규민은 자신을 계속 낮추면서 들뜨지 않도록 한다고 했고, 전영훈도 운이 좋아 대표팀에 왔다고 되새긴다고 밝혔다. 전영훈은 내년이 중요한 만큼 올해 대표팀에서 더 많이 배우겠다는 자세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Ko--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