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프랑스오픈 3연패로 시즌 10승…50연승 질주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이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푸살라 신두를 2-1로 꺾고 대회 3연패와 시즌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안세영(24·세계랭킹 1위)이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 프랑스오픈 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인도의 푸살라 신두(31·11위)를 2-1(16-21, 21-11, 21-12)로 제압했다.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세 시즌 연속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2019년 최연소 우승까지 더해 프랑스오픈 통산 네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우승을 확정한 뒤에는 열 손가락으로 왕관 모양을 만들어 머리 위에 올리는 세리머니로 시즌 10승을 자축했다.
안세영은 신두를 상대로 앞선 10경기를 모두 이겼지만 첫 게임에서는 신두의 1m97cm 장신을 활용한 강한 공격에 고전했다. 9-11로 인터벌을 맞은 뒤 11-11 동점을 만들었으나 연속 실점하며 16-21로 게임을 내줬다.
두 번째 게임에서는 안세영이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빈 공간을 공략하며 흐름을 바꿨다. 8-7에서 이어진 23차례 랠리 끝에 신두를 코트에 쓰러뜨리고 위닝샷을 성공해 9-7을 만들었다. 11-7로 인터벌을 통과한 뒤 후반 7연속 득점까지 더해 21-11로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게임 초반에는 신두가 8-5로 앞섰지만 안세영은 헤어핀과 푸시를 섞어 상대를 흔들었다. 이후 주도권을 잡아 21-12로 승부를 마쳤고, 경기는 61분 만에 끝났다.
안세영은 지난주 덴마크오픈 우승에 이어 시즌 10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덴마크오픈에서 수지 수산티의 여자 단식 최다 우승 46승을 넘어선 데 이어 개인 통산 여자 단식 우승 기록도 48승으로 늘렸다.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게 당한 패배는 이번 시즌 유일한 패배다. 이후 안세영은 50연승을 이어갔고, 올해 공식전 성적은 67경기 66승 1패로 승률 98.5%다. 자신이 보유한 시즌 최고 승률 94.8%도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작성한 한 시즌 단식 최다 우승 타이기록 11승에는 한 번의 우승만 남았다. 안세영은 다음 달 3일부터 전남 광주·여수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과 구마모토 마스터스 재팬, 12월 월드투어 파이널 등에 출전할 예정이다. 남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하면 시즌 최다승 기록을 새로 세운다.
F.Kang--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