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오세훈과 손 놓은 적 없어…보수 승리 위해 함께해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합리적인 인물로 평가하며 보수 진영의 승리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25일 KBS ‘일요진단’에서 오 시장과 손을 잡아 보수 지지 기반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에 두 사람이 손을 놓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오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서는 1심 판단의 문제가 자신이 제시한 논리대로 바로잡혀 다행이라고 말했다.
보수층 일부의 배신자 프레임에 대해서는 국민을 배신한 적이 없으며 계엄을 막는 것은 해야 할 일이었다고 밝혔다. 그런 정서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검사 이미지를 벗지 못했다는 지적에는 국민이 싸워야 한다고 보는 지점에서 싸우는 것이 지도자라며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는 검사처럼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딸의 허위 스펙 의혹을 다시 제기해 수사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정치 보복이자 반복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이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과 비무장지대 지뢰 공격 조사, 한미동맹 문제 등을 비판하자 국정감사로 해외에 있는 동안 자녀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으로 미국 공관 국정감사를 다녀온 한 의원은 미국 고위 인사가 호텔을 찾아와 이재명 정부가 미국 입장을 무시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일방적으로 선언할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전작권 발언은 워싱턴과 교감한 것으로 봐야 하며 개인 의견으로 폄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계엄 저지 행보를 배신으로 규정하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해당 지지층과 대화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는 자신의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 보수 진영 안에서 지지 기반을 넓히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자녀 의혹과 관련해서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다뤄진 사안이라는 점을 들어 새 수사 요구의 정치적 의도를 문제 삼았다. 민주당은 한 의원의 해명과 별개로 의혹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작권 문제에 대한 발언은 미국 현지에서 들었다는 비공개 대화와 주한미군사령관의 공개 발언을 근거로 했다. 한 의원은 동맹국의 우려를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측 인사의 신원과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 시장과의 협력, 당내 비판 세력에 대한 설득, 민주당과의 대립, 한미동맹 현안을 한 인터뷰에서 함께 다루며 향후 정치 행보의 방향을 제시했다.
L.Jeong--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