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기인, 생애 첫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 진출 “일생일대의 기회 절대 놓치지 않겠다”
젠지의 탑라이너 김기인이 8일 열린 2026 LoL 월드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인빅터스 게이밍(IG)을 3대 0으로 꺾으며 팀의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생애 처음으로 맞닥뜨린 이 무대에 대해 김기인은 “누군가에겐 평생 찾아오지 않을 기회”라며 각오를 다졌다. 젠지는 오는 15일 미국 뉴욕에서 T1 또는 비리비리 게이밍(BLG)과 우승을 다툰다.
"누군가에겐 평생 찾아오지 않을 기회를 얻은 거잖아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해야죠."
젠지의 탑라이너 김기인이 생애 처음으로 맞닥뜨린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 무대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젠지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의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월즈 준결승전에서 인빅터스 게이밍(IG)을 3대 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젠지는 오는 15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펼쳐지는 대회 결승전에 선착했다.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후 국민일보와 만난 김기인은 "기쁘고 만족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느낌도 든다. (결승전도)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평소 '기계 인간'이라는 별명처럼 감정 표현이 적기로 알려진 김기인이지만, 준결승전이라는 중압감은 그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들었다.
김기인은 "오늘은 평소와 비슷한 마음가짐으로 나서려고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2세트에 들어갈 때 긴장이 되더라"며 "스스로 마음을 다잡으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월즈 4강전에서 기세가 좋다가 역전당한 기억이 많았기 때문에 2세트 때 돌연 긴장감을 느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인은 리그 최고 베테랑 탑라이너이지만, 월드 챔피언십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24시즌 젠지에 합류한 후 두 번의 월즈를 모두 준결승전에서 낙방했다. 그래서 이번에 거머쥔 기회가 그에게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
김기인은 "월즈 결승이라는 자리가 누군가에겐 여러 번 찾아오는 기회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한 번도 주어지지 않는 기회"라면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에서 김기인은 동갑내기 탑라이너인 '더샤이' 강승록과 맞붙었다. BO5(5전 3선승제)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1세트 초반 라인전에서는 강승록이 우위를 점했지만, 이후 전반적인 운영 단계에서는 김기인이 더 많은 성과를 거뒀다.
김기인은 "1세트는 내가 실수를 해서 라인전이 쉽지 않았는데 '캐니언' (김)건부(정글러 김건부)가 잘해줬다"며 "오늘은 탑라이너 간 일대일 구도보다는 정글러를 동반한 전투 구도가 많이 나왔는데 건부가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결승 상대에 대해서는 T1을 예측했다. 김기인은 "T1과 BLG, 두 팀 다 현재 기량이 좋아 보인다. 하지만 월즈에 오면 늘 T1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잘한다. 이전 경기의 경기력이 좋지 않더라도 그다음 경기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면서 "T1이 올라올 확률이 조금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젠지는 9일 T1과 비리비리 게이밍(BLG) 중 승자를 가리는 매치업에서 이기면 결승에 진출한다. 김기인은 생애 첫 우승을 향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S.Seo--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