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호 11월 명단 23명 안팎 전망…아시안게임 주역 합류 경쟁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현 계약 기간 마지막 선수 명단 발표를 앞두고 있다. 선발 인원은 줄어드는 반면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경쟁에 가세하면서 태극마크를 향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9일 11월 A매치 명단 발표…30명에서 23명 안팎으로 축소 전망
엄지성·배준호 등 AG 금메달 멤버 가세…새 얼굴 발탁도 관심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현 계약 기간 마지막 선수 명단 발표를 앞두고 있다. 9~10월 A매치 당시보다 선발 인원은 줄어드는 반면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경쟁에 가세하면서 태극마크를 향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모레노 감독은 오는 29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대강당에서 11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이번에 선발되는 선수들은 11월 13일 사우디아라비아, 17일 카타르와 도하에서 원정 2연전을 치른다.
11월까지 임시 계약을 맺은 모레노 감독에게는 현 계약 기간 마지막 명단 발표다.
모레노 감독으로서는 자신의 축구 철학을 한 번 더 보여줄 기회다. 선수들에게도 내년 1월 열리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경쟁력을 입증할 중요한 무대다.
이번 대표팀의 특징은 줄어든 선발 인원과 늘어난 경쟁자다.
모레노 감독은 지난 9~10월 A매치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의 변경된 A매치 일정에 따라 4연전을 치르면서 골키퍼 4명을 포함해 총 30명을 선발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2경기만 치르는 만큼 대표팀 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뉴스1에 “이번에는 2연전이라 선수단 규모를 줄인다. 종전처럼 골키퍼 3명을 포함해 총 23명 정도를 뽑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상대로라면 1기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 중 최소 7명은 명단에서 빠질 수밖에 없다.
반면 경쟁에 뛰어들 선수는 더 많아졌다.
모레노 감독은 1기 명단을 구성하면서 A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최종 명단 및 예비 명단 등 폭넓은 선수 자료를 검토했다.
다만 당시에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A매치 일정과 겹치면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23명의 선수를 선발할 수 없었다.
이번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아시안게임을 마친 선수들도 A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다.
특히 이전부터 A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됐던 엄지성(스완지시티)과 배준호(스토크시티) 등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한준희 축구해설위원은 “임시 감독이 대폭적이고 전면적인 세대교체를 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더라도 아시안컵을 위해 몇 명 정도는 더 직접 보고 싶어 할 가능성이 있다”며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들의 발탁 가능성을 내다봤다.
이어 “엄지성은 아시안게임만 아니었다면 1기에도 뽑혔을 선수다. 2기 발탁도 확실시된다”면서 “배준호와 이영준(그라스호퍼)까지도 ‘더 체크해보고 싶은 선수’ 그룹에는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LAFC), 이재성(마인츠),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황인범(포르투) 등 기존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건재한 상황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들까지 가세하면 대표팀의 전술적 선택지도 한층 다양해질 수 있다.
K리그에서 활약하는 새로운 얼굴이 깜짝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
모레노 감독은 지난 A매치 이후 매주 K리그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경기력을 직접 점검하며 새 얼굴 발굴에 힘써 왔다.
다만 아시안게임 대표팀 주장이자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던 이기혁(강원)의 발탁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좋은 재능을 가진 선수지만 이기혁은 협회 차원에서 징계 가능성도 있다. 2기 발탁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모레노 감독은 29일 명단 발표를 마친 뒤 해외파 선수들의 몸 상태와 경기력을 확인하기 위해 유럽으로 떠날 예정이다.
B.Lee--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