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도 40분컷’ 완승하고도…만족 모르는 안세영 85점짜리 경기 AG 2연패 한걸음 남았다
3년 전 항저우에서 안세영은 도전자였다. 결승 상대는 숙적 천위페이(중국)였다. 1게임 도중 무릎을 다치고 2게임을 내줬지만 마지막 3게임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년 전 결승 상대를 이번에는 준결승에서 다시 만났다. 결과는 40분이 채 걸리지 않은 완승이었다.
AG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 천위페이 2 대 0 완파
커리어 초반 번번이 우승 가로막던 숙적 상대 5연승
내일 결승 금메달 놓고 일 야마구치 아카네와 맞대결
안세영이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천위페이를 꺾은 뒤 특유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치노미야|강윤중 선임기자
3년 전 항저우에서 안세영은 도전자였다. 결승 상대는 숙적 천위페이(중국)였다. 1게임 도중 무릎을 다치고 2게임을 내줬지만 마지막 3게임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년 전 결승 상대를 이번에는 준결승에서 다시 만났다. 결과는 40분이 채 걸리지 않은 완승이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4위 천위페이를 2-0(21-5 21-12)으로 완파했다. 커리어 초반 번번이 안세영의 앞을 막아선 천위페이를 상대로 최근 5연승이다. 안세영은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면서 좀 더 과감하게, 자신 있게 들어가자는 생각으로 했더니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말했다.
완벽에 가까운 경기였지만 스스로 매긴 점수는 ‘85점’이었다. 안세영은 “100점짜리 경기를 하려면 실수가 하나도 없어야 한다”며 “항상 그런 플레이를 상상하기 때문에 계속 동기부여를 받는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천위페이는 늘 특별하다. 항상 고맙다”며 “천위페이는 어느 위치에서든 라인을 따라 정확하게 셔틀콕을 때린다. 그런 공격이 주는 압박감이 엄청나다”고 상대를 높였다.
안세영의 이번 아시안게임 흐름은 압도적이다. 32강을 20분, 16강과 세계 5위 라차녹 인타논(태국)과의 8강을 각각 35분 만에 끝냈고, 준결승에서도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안세영은 올해 치른 56경기에서 단 한 차례만 패하며 약 98%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안세영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와 금메달을 다툰다. 앞서 단체전 맞대결에서는 안세영이 2-1로 꺾은 상대다. 안세영이 이번에 금메달을 따내면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초로 여자 단식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된다.
O.Na--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