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20대 취업자 19만3000명 감소…고용률 59.1%
올해 1∼8월 20대 취업자가 월평균 327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만3000명 줄었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외환위기 영향을 받았던 1998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취업자 감소율이 인구 감소율을 웃돌면서 20대 고용률은 59.1%로 내려갔다.
올해 1∼8월 20대 취업자가 월평균 327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만3000명 줄었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외환위기 영향을 받았던 1998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취업자 감소율이 인구 감소율을 웃돌면서 20대 고용률은 59.1%로 내려갔다.
13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감소폭은 1998년의 55만명 감소 이후 최대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에는 14만2000명, 코로나19 확산기인 2020년에는 11만1000명이 줄었는데, 올해는 두 시기보다 감소 규모가 컸다.
20대 인구는 올해 1∼8월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고 취업자는 5.6% 줄었다. 취업자 감소 속도가 인구 감소 속도의 약 1.6배여서 인구 변화만으로 고용 부진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20대 고용률이 60%를 밑돈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연령을 나눠 보면 20∼24세의 고용률은 41.3%로 지난해보다 2.6%포인트 하락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2020년의 41.4%보다도 낮았다. 25∼29세 고용률 역시 0.8%포인트 떨어져 71.1%를 기록했다.
기업들이 대규모 신입 공채를 줄이고 수시 채용과 경력직 채용을 확대하는 변화가 청년층 고용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은 경력을 요구하는 채용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수 있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기업들이 대규모 공채 대신 경력직 중심으로 채용하면서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층이 먼저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에 처음 진입하는 청년의 첫 일자리 확보가 어려워지는 배경으로 채용 방식의 변화를 지목한 것이다.
반면 올해 30대 취업자는 10만3000명 늘었고 고용률도 80.9%로 상승했다. 이 차이는 20대 일자리가 그대로 30대로 이동했다기보다,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어져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연령이 늦어지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정지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취업이나 직업훈련에 참여하지 않는 니트(NEET) 청년이 늘면서 노동시장에 안착하는 시점도 20대에서 30대로 옮겨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I.Jang--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