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학생·주민 공유 학교체육시설 100곳 추진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다산중학교 내에는 특별한 수영장이 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다산중학교 내에는 특별한 수영장이 있다. 다산중 수영장은 학교 내에 있는 시설이지만, 학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
이 수영장은 학교 수업이 진행되는 시간에는 학생들이 사용하고, 학생들이 하교한 후에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개방된다. 학생들은 편리하게 수영을 배울 수 있고, 학생들이 이용하지 않는 시간대에는 주민들이 이용하니 일석이조다. 매달 지역주민 8000여명이 수영장을 이용하고 있다.
수원다산중학교 복합 광교체육센터는 연면적 2986.72㎡에 지상3층, 지하2층 규모의 시설이다. 수영장 외에도 GX룸, 체육관 등의 시설도 마련돼 있다. 이 시설 역시 모두 학생과 주민들이 함께 공유하는 시설이다.
폐쇄적인 시설의 대명사로 알려진 학교가 이처럼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산중 복합 광교체육센터가 교육청·지자체와 협업해 만든 하나의 모델이기 때문이다.
다산중 복합 광교체육센터 같은 시설은 학교복합시설로 분류된다. 학생과 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시설로, 교육청은 부지를 제공하고 지자체는 사업비 조달과 시설 운영을 담당한다.
사업은 학교부지와 남는 공간을 갖춘 학교의 참여의사를 조사하고 지자체의 추진의지·추진방식 등을 협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학교 입장에서는 예산을 아끼면서 학생들을 위한 시설을 건립할 수 있고, 지자체 역시 부지 마련 비용을 덜어 보다 적은 비용으로 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기도에는 이런 학교복합시설이 총 60곳이 있다. 추진 중인 곳까지 더하면 총 24개 시·군에서 89곳의 학교복합시설이 운영될 예정돼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수영장을 갖춘 학교복합시설을 총 100곳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학교복합시설 확대는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이기도 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29개 시·군과 체결한 ‘벽 깨기’ 협약식에서 향후 10년간 경기도 내에 ‘학교복합시설’ 100개를 건립하기로 했다.
안 교육감은 “수영장, 도서관, 돌봄 시설, 운동시설을 포함한 학생과 주민이 공유하는 학교복합시설 100개를 건립하는 ‘경기골든플랜’ 운동을 제안한다”며 “인구 10만 명당 한 개씩 10년에 걸쳐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T.Jeon--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