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삼성 PO 3차전, 타선 승부가 한국시리즈 향방 가른다
다시 원점이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KIA 안방으로 무대를 옮겨 2026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치른다.
다시 원점이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KIA 안방으로 무대를 옮겨 2026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치른다.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경기다.
KIA와 삼성은 29일 오후 6시30분 전남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맞붙는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이 맞춰진 상황에서 치러지는 경기다. 역대 5전 3선승제 PO에서 1승 1패로 맞선 뒤 3차전을 잡은 팀이 16차례 중 9차례(56.3%) KS에 진출한 만큼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일전이다.
1, 2차전에서 ‘힘 대 힘’의 대결이 입증된 만큼 3차전에서도 타선의 활약이 승부를 가를 열쇠로 꼽힌다. 삼성의 베테랑 최형우는 “시리즈를 가늠할 요소는 타격인 것 같다”며 “1차전은 KIA가 잘 쳤고 2차전은 우리가 잘 쳤다. 누가 1회부터 치고 나가냐의 차이일 것”이라고 짚었다. KIA는 김도영, 카스트로, 나성범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상당하다. 준PO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은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타율 0.375, 3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PO에서는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카스트로는 타율 0.450, 2홈런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나성범도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점을 쌓았다. 다만 테이블 세터진의 부진이 뼈아프다.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1·2번 타자의 타율은 0.167에 그쳤다.
삼성은 1차전에서 침묵했던 타선이 2차전에 폭발했다. 르윈 디아즈와 최형우가 홈런을 터뜨렸고, 타격왕 구자욱도 적시타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중심 타선은 팀 전체 점수인 8점 중 5점을 뽑아냈다. 여기에 2번 타자로 출전한 박승규가 팀의 활력이 되고 있다. 박승규는 2차전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3차전 선발 투수로 최원태를, KIA는 시라카와 게이쇼를 내세운다. 상대 전적만 놓고 보면 KIA가 앞선다. 최원태는 KIA를 상대로는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고전했다. 반면 시라카와는 올 시즌 삼성과 세 차례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 3.68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범호 KIA 감독은 “적지(대구)에 와서 1승 1패면 잘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젊기 때문에 더 공격적으로 도전하는 정신으로 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차전에 타격감이 살아났고 3차전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 같다”며 “이제 힘 대 힘으로 붙어도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경구 기자 [email protected]
I.Do--SG